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배우 이지숙이 기억에 남는 장면을 밝혔다.
이지숙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로기수' 프레스콜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자 "눈물이 많기도 많은데 이건 연습 때부터 계속 울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특히 2막을 넘어가면 계속 울었다. 특히나 마지막에 '각오 높게 살라. 각오 높게 춤추라'를 할 때는 눈물이 핑 돈다"며 "그 신에는 등장을 안 하는데 옷 갈아 입으면서 운다.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분들이 오시더라. 우스갯소리로 '이건 사이코패스가 와도 울겠다'고 했다. 그 정도로 좋아하고 눈물이 나는 장면이다"고 설명했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북한군 포로 소년 로기수가 거제포로수용소에서 미군 흑인 장교의 탭댄스에 마음을 빼앗기며 시작되는 뮤지컬 '로기수'는 종전 후 이익을 챙기기 바쁜 미군과 수용소 내 이념 전쟁이 극에 달한 포로들 사이에서 로기수가 꿈과 희망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비장한 댄스와 빈티지한 음악으로 풍성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김대현, 윤나무, 유일, 장대웅, 임춘길, 홍우진, 김종구, 오의식, 정순원, 이우종, 김민건, 양경원, 이지숙, 임강희, 김성수, 김지혜, 권동호가 출연하며 오는 5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배우 이지숙. 사진 = 스토리피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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