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정문성이 연극 '두근두근 내 인생' 속 아름이 역 준비 과정을 전했다.
정문성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진행된 연극 '두근두근 내 인생' 프레스콜에서 조로증을 앓는 아름이 역을 맡은 것에 대해 "처음에는 그런 게 고민이 되고 어떻게 해야될지 생각도 많이 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결과적으로 봤을 때 외모는 노인이고 실제 나이는 학생이고 생각하는건 아버지 정도의 생각까지 하는 아이라서 뭔가 작전을 짜서 할 수는 없는 역할이더라"며 "그래서 그냥 최대한 그 나이대에 아이가 누군가를 배려할 수 있는 정도라든지 화를 참을 수 있는 정도라든지 고통을 티낼 수 있지 않을 정도를 연결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라는 존재가 있으니까 아버지가 내 앞에서 아들처럼 행동할 때도 있고 그 아버지를 대상으로 내가 아버지인냥 행동하는 정도로 마음의 크기를 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외모 같은 경우 어쨌든 몇살 노인의 몸이건간에 노화가 빨리 오는거니까 저 같은 경우 저희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걷던 모습을 참고로 해서 걸었다"며 "매 공연마다 여러가지 모습을 계속 해야 그 모습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열 일곱 살이지만 조로증으로 여든 살의 외모를 갖게 된 아름이의 시선으로 인생을 담백하면서도 벅차게 그려낸 소설. 지난해 9월 강동원, 송혜교 주연의 영화로 개봉됐고, 2015년 연극으로 재탄생됐다.
오용, 정문성, 이규형, 이율, 최정인, 곽선영, 이병권, 김기창, 김지훈, 김대곤, 김아영, 김은주, 주창우, 강연정이 출연한다. 오는 5월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
[배우 정문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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