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원주 김진성 기자] “상대도 우리를 두려워할 것이다.”
전자랜드가 19일 동부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았다. 전자랜드 캡틴 리카르도 포웰이 단연 돋보였다. 포웰은 21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경기 도중엔 테런스 레더와 기싸움까지 하면서 동료들의 승부욕까지 고취시켰다.
포웰은 “초반부처 공격적으로 수비했다. 4쿼터에 개개인이 아니라 하나의 팀으로서 팀 수비를 해서 4쿼터에 동부를 9점으로 묶었다. 리바운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라고 했다. 이어 레더와의 경기 도중 논쟁에 대해선 “레더에게 말한 게 아니라 팀 전원에게 ‘열심히 하자’라는 동기부여의 말을 했는데 해프닝이었다. 레더와 오랜 시간 친하게 지냈다. 레더가 좀 더 나이가 많아서 서로 티격태격한다. 팀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다. 훈련 때는 거의 치고 받는다. 또 그러고 나면 바로 웃고 그런다”라고 했다. 이어 “농구라는 건 논쟁도 경기의 일부분이다. 마이애미는 르브론과 웨이드가 경기 중 싸우고 그런다. NBA서도 각색 다른 선수들이 모여 하나의 팀이 모여 싸우고 그런다”라며 자연스러운 일임을 강조했다. 또한, 포웰은 “차바위, 레더, 정병국과 각각 대화법이 다르다. 차이는 분명히 있다”라고 덧붙였다.
포웰은 “‘KBL서 전자랜드는 흔한 6위 팀은 아니다. 아시안게임 때문에 초반 원정경기 많았다. 시즌 운영하면 홈-어웨이 다니면서 안 좋은 성적이 시즌 전체 성적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초반 원정 연패가 시즌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쳤을 뿐이다. 중간중간 홈 경기 섞이면 팀 분위기 달라졌을 것이다. 아마 3위까지 갈 수 있는 힘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포웰은 “플레이오프서 전원 열심히 뛴다는 이미지가 생겼다. 상대도 우리를 두려워할 것이다. 상대도 우리를 쉽게 이길 것이란 생각을 하지 못할 정도로 전자랜드는 열심히 뛰는 팀이다. 정상적인 KBL 6위 팀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인터뷰실)옆에 앉은 차바위는 최고의 공격수들만 수비를 하는 동시에 공격에서 적절히 도움을 주는 선수다. 리바운드도 잘 한다. 정말 모든 걸 다 가진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포웰. 사진 = 원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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