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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조강자(김희선)의 친딸이 아닌 줄 알았던 오아란(김유정)이 사실은 그의 친딸이다?
19일 밤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앵그리 맘'(극본 김반디 연출 최병길) 2에서는 오아란의 출생의 비밀이 그려졌다.
오아란이 학교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안 조강자는 옛 친구이자 조직 보스인 한공주(고수희)를 찾아가 "학교 좀 가자"라고 부탁하며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애들 패는 학교. 아란이 그렇게 만든 놈 내가 꼭 찾아내서 두 배로 갚아줄 거야"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공주는 "그러지 말고 그 새끼 누군지만 말해라. 내가 애들 풀어가지고"라고 말했지만, 조강자는 "누군지 모르니까 이러는 거 아니야! 애는 만신창이인데 누가 때린 지는 모르겠고, 경찰이고 교육청이고 증거 타령만 하고, 소송 걸어봤자 그 자식 못 잡으면 우리 아란이 또 당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한공주는 "그래. 알았다. 내 해줄게. 아무 걱정 하지 말고 나만 믿어라. 아무 생각 하지 말고 잘 자고"라고 말했다. 이에 조강자는 돌아갔고, 한공주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에고 천하의 조강자가 엄마라니... 딸내미가 18살 이면 고등학교 2학년..."이라고 고개를 갸우뚱 했다.
이때 잊고 있었던 기억이 한공주의 머릿속을 강타했다. 조강자가 오아란과 같은 나이였을 때 벌구포 조폭 출신 명성건설 바지사장 안동칠(김희원)에게 성폭행당할 위기에 놓였던 그 때였다.
집으로 돌아온 조강자는 '세상은 온통 거짓말투성이다. 그 중 가장 못 믿을 왕거짓말쟁이는 엄마다. 엄마한테 죽은 언니 같은 건 없다. 그런데 내가 죽 언니 딸이란다. 당당하게 밝히지도 못할 거면서 난 왜 낳았을까... 나까지 거짓말쟁이로 만든 엄마가 밉다. 엄마는 엄마 자격도 없다'는 오아란의 일기를 발견하고는 눈물을 흘렸다.
이에 오아란이 조강자가 안동칠에게 성폭행당해 낳은 딸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앵그리 맘'은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여고생 딸 오아란을 지키기 위해 고교 시절 일진 짱이었던 30대 젊은 엄마 조강자가 다시 학교에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사진 = MBC '앵그리 맘'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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