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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우빈, 이준호, 강하늘 대세 배우 3인방의 애드리브로 영화 '스물'(감독 이병헌 제작 영화나무 배급 NEW)의 명장면들이 탄생됐다.
'스물'은 인기만 많은 놈 치호(김우빈), 생활력만 강한 놈 동우(이준호), 공부만 잘하는 놈 경재(강하늘)까지 인생의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 한 스무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이 영화는 '말맛의 달인' 이병헌 감독의 촌철살인 대사발에 김우빈, 이준호, 강하늘의 재기발랄한 애드리브가 더해져 관객들의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세 친구가 자신들의 아지트인 중국집 소소반점에 들이닥친 철거반에 맞서 싸우는 장면에서 치호 역의 김우빈은 허공에 긴 팔을 마구 휘두르며 주먹을 날리는 일명 '허리케인 펀치'를 선보이며 수많은 관객들을 폭소케 한다.
이는 그의 번뜩이는 애드리브로 탄생됐다. '스물'의 대미를 장식하는 소소반점 시퀀스는 김우빈의 '허리케인 펀치'를 시작으로 배우들의 애드리브가 폭발하며, 이병헌 감독이 애초 기획했던 것보다 더욱 풍성하고 코믹하게 완성되었다는 후문이다.
예고편을 통해 공개되어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한 강하늘의 '셀프 따귀' 장면 역시 애드리브로 탄생된 장면이다.
강하늘은 "사전에 상의 없이 즉석에서 선보인 애드리브이었는데 너무 세게 따귀를 때려 감독님을 포함한 스태프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 다행히 반응이 좋아 바로 채택이 되었지만 남은 촬영이 거듭될수록 볼이 빨갛게 부어올라 애를 먹었다"며 웃지 못 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스물'의 전매특허 포즈로 화제가 되고 있는 '호~' 동작도 이병헌 감독과 세 배우가 각기 제안한 10개 이상의 포즈 가운데 최종 선택된 것으로, 촬영현장에서 벌어진 열띤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탄생한 명장면이다.
이병헌 감독은 "마치 세 친구가 늘 해오던 것처럼 이들의 치기 어린 모습을 담아낸 독특한 모션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촬영 전 모두 모여 '후레쉬맨' 포즈부터 갖가지 아이디어를 냈다"며 인상적인 포즈의 탄생 비화를 전했다.
한편 대세배우 3인방의 번뜩이는 애드리브가 빛을 발하는 영화 '스물'은 오는 25일 개봉된다.
[영화 '스물' 스틸. 사진 =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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