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강진웅 기자] “성적에 대한 목표는 없다.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것이 목표다.”
kt 위즈의 대형 신인 박세웅이 시범경기에서 연이은 호투로 조범현 감독을 비롯해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고 있다.
박세웅은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 목표와 함께 시범경기를 뛰어 본 느낌을 전했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뛰어난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마산 NC전에서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19일 수원 SK전에서는 6이닝 1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박세웅은 올 시즌 kt의 외국인 투수 3인방에 이어 4선발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다승왕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은 박세웅은 1군 선수들을 상대하게 된 시범경기 들어서도 특유의 자신감 있는 자세로 호투를 펼치고 있다.
박세웅은 “시범경기 들어 투구 밸런스와 제구력을 가장 신경 쓰고 있다”면서 “1군 타자들을 상대해 보니 변화구를 유인구로 던질 때 타자들의 선구안이 좋은 것 같다”고 시범경기에 나서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보다 타자를 상대하는 부분이 많이 향상된 것 같다는 생각도 밝혔다. 박세웅은 “작년에 비해 타자를 상대하는 부분이 많이 늘었다”며 “볼 배합과 투구 패턴이 지난해보다 늘었는데, 투구 패턴이 나아지면서 상대 타자들의 시야를 흔들리게 하는 점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박세웅은 1군 무대 첫 시즌을 보내는 올해 목표를 부상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어기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발) 로테이션을 안 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선발 투수가 긴 이닝을 던져줘야 중간 투수들의 부담이 줄어든다. 그래서 이닝도 많이 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보완해야 할 점으로 제구력을 꼽았다. 박세웅은 “지금 보다 더 정교하게 제구를 할 수 있어야 할 것 같다”며 “그런 면에서 어제(19일) 경기에서는 잘 됐다”고 말했다.
신인답지 않은 자신감과 당돌함으로 무장한 박세웅은 시범경기의 활약을 정규 시즌 개막 이후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세웅. 사진 = kt 위즈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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