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고동진이 돌아왔다.
고동진은 20일 대전구장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올 시즌 첫 시범경기 출전이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20일 경기에 앞서 "고동진이 1군에 올라왔다. 오늘 1번타자로 나간다. 어떻게 하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고동진의 지난 시즌 1군 성적은 73경기 타율 2할 4푼 1리 1홈런 14타점. 8월 6일을 끝으로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책임감이 컸다. "조용히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올 시즌을 준비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 도중 어깨를 다쳐 조기 귀국했다. 의욕이 앞서 무리한 탓이다. 1차 전지훈련 합류도 불발됐다. 대신 비활동 기간인 12월부터 재활에 힘을 쏟았고, 마츠야마-고치 2군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이정훈 한화 2군 감독은 "고동진의 수비는 1군 레벨이다. 가능한 빨리 만들어서 김 감독님께 보여드려야 한다"며 의욕을 보였다. 고동진도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했고, 일단 1군에서 기회를 잡았다.
출발은 조금 늦었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 과연 고동진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한 번 지켜볼 일이다. 시즌 첫 시범경기에 임하는 고동진의 각오는 남다르다.
[한화 이글스 고동진. 사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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