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송승준이 최종 점검을 무사히 마쳤다.
송승준은 20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7안타 1볼넷을 내줬으나 삼진 5개를 곁들이며 2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투구수 90개 중 스트라이크는 56개. 직구와 포크볼, 커브 등을 섞어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송승준은 시범경기 첫 등판인 지난 13일 kt wiz전서 2이닝을 탈삼진 퍼펙트로 깔끔하게 막아낸 바 있다. 선발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미 선발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찬 송승준에겐 마지막 점검 무대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송승준은 1회말 고동진에 볼넷, 송주호에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김경언과 최진행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했으나 김회성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실점하고 말았다. 지성준의 타구를 유격수 오승택이 잡지 못하며 2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으나 박한결을 풀카운트 끝에 루킹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말 강경학과 장운호를 중견수 뜬공, 고동진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안정을 찾은 송승준. 그러나 3회말 선두타자 송주호에 안타를 내준 뒤 보크까지 범해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김경언을 삼진 처리했으나 최진행에 중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2실점째. 후속타자 김회성은 유격수 뜬공, 지성준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진루는 막아낸 송승준이다.
4회에는 선두타자 박한결의 안타와 강경학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장운호를 뜬공, 고동진을 2루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가 문제였다. 5회말 2사 후 최진행에 3루수 방면 강습 안타, 김회성에 내야 안타를 허용해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송승준은 주자 2명을 남기고 정재훈에 마운드를 넘겼다. 정재훈이 후속타자 지성준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 송승준의 자책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송승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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