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배영수가 시범경기 2번째 등판을 마쳤다. 수비 실책 속에서도 베테랑답게 잘 버텼다.
배영수는 20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2개의 결정적인 수비 실책 속에서도 비교적 잘 버텨냈다. 1회와 3회 발생한 실책이 실점과 직결된 게 다소 아쉬웠다. 140km대 중반 직구와 포크볼 등을 섞어 던졌다.
배영수는 시범경기 첫 등판인 지난 12일 두산 베어스전서 3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당시 결정구로 사용한 포크볼이 특히 돋보였다. 이날은 세트 포지션 자세로만 투구하며 밸런스를 점검한 배영수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배영수는 1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유격수 박한결의 실책으로 손아섭을 출루시켰다. 곧이어 짐 아두치에 우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아 2점을 내줬다. 후속타자 최준석에 안타를 맞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박종윤을 좌익수 뜬공,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첫 이닝을 넘겼다. 강민호를 삼진 처리한 결정구는 131km 포크볼.
2회초에는 선두타자 정훈을 우익수 뜬공, 김대우를 2루수 땅볼 처리한 뒤 오승택은 초구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3회초 실책에 발목 잡혔다. 선두타자 황재균에 안타를 맞았고, 손아섭의 2루수 땅볼에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실점한 뒤 무사 2루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아두치를 포크볼로 삼진 처리한 뒤 최준석과 박종윤을 나란히 땅볼로 잡아 추가 실점은 막았다.
4회초에는 1사 후 정훈에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포수 지성준의 도루 저지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후속타자 김대우에 볼넷에 이은 도루를 허용, 2사 2루 위기가 이어졌으나 오승택을 138km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배영수는 좌완 권혁에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배영수. 사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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