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피어밴드가 기분 좋게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라이언 피어밴드(넥센 히어로즈)는 2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피어밴드는 올시즌부터 한국 무대에서 뛰게 됐다. 몸값 총액은 38만 달러(약 4억 3000만원)로 다른 외국인 선수들에 비해 적다. 비록 몸값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낮지만 시범경기만 놓고 본다면 올시즌 활약이 충분히 기대된다.
이날 전까지 피어밴드는 두 차례 시범경기에 나섰다. 두 경기 모두 무실점이었다. 첫 등판인 7일 목동 KT전에서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13일 목동 KIA전에서도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은 지난 경기와 달리 실점을 했다. 하지만 투구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143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우중간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그래도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박용택에게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정성훈, 이병규(등번호 7번), 최승준을 모두 삼진으로 솎아냈다.
2회에도 홈런이 문제였다. 선두타자 정의윤을 슬라이더를 이용해 삼진을 솎아낸 피어밴드는 채은성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최경철에게 좌중간 솔로홈런을 내주며 2실점째했다.
실점은 여기까지였다. 3회부터 5회까지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에는 이진영과 이병규를 패스트볼을 이용해 삼진을 잡아냈으며 4회에도 정의윤을 몸쪽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2이닝 연속 삼자범퇴. 5회에는 1아웃 이후 손주인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추가실점없이 끝냈다.
피어밴드는 당초 5회까지 던질 계획이었지만 클리닝타임 뒤 투구를 시험해보기 위해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피어밴드는 김용의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이날 투구를 마쳤다. 후속투수가 주자를 불러들이지 않으며 최종실점은 2점.
이날 투구로 피어밴드는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1.50으로 시즌을 출발하게 됐다.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으며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투구수는 93개.
비록 홈런 2개를 내주기는 했지만 탈삼진 능력까지 선보이며 안정된 투구를 펼쳐 시즌 때 활약을 기대케 한 피어밴드다.
[넥센 라이언 피어밴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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