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제주유나이티드의 고공 축구가 이목을 끌고 있다.
제주는 오는 21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라운드를 치른다. 개막 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이어간 제주가 기록한 득점은 1골에 그쳤다. 이날 경기는 제주의 입장에선 올 시즌 첫 승리뿐만 아니라 공격의 다양화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승부처다.
고공 축구는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 올 시즌 제주 주축 선수들의 피지컬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180cm 초반대의 키는 명함도 못 내민다. 포백라인에는 알렉스(196cm), 오반석(189cm), 이용(187cm)이, 수비형 미드필더는 양준아(188cm)가 버티고 있다. 최전방에는 김현(188cm), 까랑가(184cm), 로페즈(185cm)가 배치된다.
최근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된 김현의 빈자리를 메울 강수일의 키도 184cm에 이른다. 실제 경기장에서 살펴보면 대한민국 성인 평균키를 상회하는 송진형(176cm)과 윤빛가람(178cm)이 작아보일 정도로 제주의 높이는 상당하다. 웬만한 농구팀도 부럽지 않다.
제주가 양준아, 윤빛가람, 송진형 등 수준급 키커를 대거 보유한 만큼 향후 경기를 치를수록 제주의 고공 축구는 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 조성환 감독 역시 세트피스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성환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키가 크다. 이를 활용하기 위해 동계훈련 동안 세트피스에 대한 많은 연구를 가졌다. 시즌 중에도 계속 강화시키겠다"며 K리그 클래식 무대에 고공 축구 주의보를 발령했다.
[사진 =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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