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불혹의 나이에 선발투수로 복귀를 타진하고 있는 NC 베테랑 투수 손민한(40)이 지난 해 챔피언 삼성을 상대로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손민한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90개.
이미 지난 14일 마산 한화전에서 5이닝 5탈삼진 퍼펙트 피칭으로 순탄한 선발 복귀를 알린 손민한은 이날 경기에서도 호투를 이어가며 선발진 합류가 확정적임을 스스로 알렸다. 지난 해 NC의 셋업맨으로 뛰었던 손민한은 올해 찰리 쉬렉, 에릭 해커, 이재학에 이어 4선발로 시즌을 열 가능성이 크다.
손민한은 1회초 박한이에게 좌전 2루타, 박석민에게 볼넷, 최형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승엽을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 2번째 아웃카운트를 수확했으나 구자욱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박찬도를 삼진 아웃으로 잡고 또 한번의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마쳤다.
2회초 이정식을 삼진, 김상수를 중견수 뜬공, 야마이코 나바로를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를 기록한 손민한은 3회초 선두타자 박한이를 중전 안타로 내보냈으나 박석민을 3루수 병살타로 잡은 뒤 최형우를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4회초에는 박찬도와 11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3루수 플라이로 잡으며 삼자범퇴시킨 손민한은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이정식에게 좌전 안타, 1사 후 나바로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박석민의 우중간 안타 때 홈으로 파고 들던 이정식이 태그 아웃되면서 손민한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5회말 나성범의 솔로포를 더한 NC는 2-1로 리드한 6회초 이혜천을 마운드에 올렸다.
[손민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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