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이원종 "데프콘 랩 잘하니 대본도 거침없이 쏟아내"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이원종이 가수 데프콘의 연기를 극찬하고 나섰다.

이원종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 대본회의실에서 진행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1의 두 번째 작품 '바람은 소망한 곳으로 분다'(극본 홍순목 연출 김용수 제작 씨그널정보통신) 기자간담회에서 "데프콘처럼 노래도 잘하고 예능도 잘하는 친구가 이제 연기까지 한다고 하니 점점 우리가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원종의 애정어린 불평에 데프콘이 "대신 제가 힙합을 가르쳐 드리겠다. 이원종 선배님이 목소리 톤이 좋으셔서 랩에 잘 맞는 것 같다"고 응수했다. 이에 이원종은 "데프콘이 랩을 잘해서 대사를 잘 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원종은 "랩도 어떤 상황과 감정을 담아내는 작업이다. 드라마 대사 연기와 비슷한 것"이라며 "처음에 깜짝 놀랐다. 보통 드라마 처음 하시는 분들은 카메라 앞에서 주눅이 들거나 어색한 대사톤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데프콘은 거침없이 쏟아내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데프콘은 "솔직히 현장이 많이 낯설었다. 부담도 많이 느꼈다"며 "하지만 선배님들이 편하게 하라고 조언해 주신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해 훈훈했던 촬영 현장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한편 '바람은 소망하는 곳으로 분다'는 액션 미스터리물로 김영철과 이원종 그리고 데프콘이 얽히고 설킨 미스터리 사건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36년간의 기나긴 추적극의 비밀이 해제되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호쾌한 액션은 물론 치열한 두뇌싸움을 하는 모습이 보여질 예정으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쫄깃한 100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일 오후 9시 30분부터 100분간(1, 2부 연속방송) 방송된다.

[배우 이원종. 사진 = KBS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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