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서울예술단 정혜진 예술감독이 매화 주제를 다룬 이유를 전했다.
정혜진 예술감독은 20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진행된 2015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 프레스콜에서 매화 소재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한국적인 소재를 갖고 작품 이미지네이션을 해서 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는 "배삼식 작가님한테 말씀 드렸는데 여러가지 한국적인 이미지에 대해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며 "그 중 매화가 가장 일찍 피는 꽃이고 늦은 겨울에 피는 꽃이어서 그 꽃을 피기 위한 하나의 고통과 전체 주제가 탐매(探梅)다. 매화를 찾아다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고 밝혔다.
이어 "추운 겨울에 매화꽃을 찾아,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것들이 우리 인생과 비슷하지 않나"라며 "예술도 고통 속에 피는 꽃이기 때문에 매화가 가장 적절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 주제를 매화로 정했다"고 말했다.
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은 매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삶의 순간들을 가무극 형식으로 담아낸 공연이다. 갤러리에서 시작해 갤러리에 전시된 그림들 이야기로 자연스레 넘어간다. 매화에 얽힌 각 에피소드들은 어느 특정한 시점에 머무르지 않고 과거와 현대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겨울과 봄 어딘가에 존재하는 환상의 시공간으로 관객을 끌어들인다.
고미경 김도빈 김백현 김성연 박영수 박혜정 변재범 오선아 오현정 유경아 정유희 조풍래 최정수 하선진 형남희 서울예술단 단원 초 15명이 출연하며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른 봄 늦은 겨울' 포스터. 사진 = 서울예술단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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