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시범경기 종료를 앞두고 전력 구상을 마친 김태형 두산 감독은 뜻하지 않은 악재를 만났다.
바로 선발로테이션 합류가 기대됐던 좌완투수 이현승의 예기치 못한 부상이 그것이다. 이현승은 지난 20일 KIA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1회초 강한울의 타구에 왼손 약지손가락을 강타 당했다. 미세 골절로 판명돼 한 달 정도 공백을 보일 수도 있다.
김태형 감독은 이현승을 5선발 자원으로 눈여겨보고 있었다. 그러나 이현승의 전력 이탈로 새로운 5선발을 구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현재로선 이현승의 공백을 메울 1순위는 바로 좌완투수 진야곱이다. 김태형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이현승이 다쳐서 다시 고민이 생겼다. 아직 결정을 한 것은 아니지만 진야곱이 제일 유력하다"라고 밝혔다.
진야곱은 지난 19일 KIA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1피안타 4볼넷 2실점(1자책)을 거뒀으며 시범경기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 중이다.
진야곱 외에도 여러 후보들을 놓고 고심 중이다. "2군에서 던지고 있는 김수완도 있고 변진수는 컨디션을 봐서 선발로 끌어 올릴 수도 있다"라는 게 김태형 감독의 말이다.
진야곱은 지난 캠프에서 선발투수를 염두에 두고 훈련을 실시했다. 김태형 감독은 "본인도 선발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마음의 준비가 됐을 것이란 기대를 했다.
[두산 진야곱이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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