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외국인 투수 조쉬 스틴슨이 경기를 거듭하며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보였다.
김 감독은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시범경기에서 불안한 투구를 보인 스틴슨의 투구가 아직 한국 야구 스타일에 적응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김 감독은 “스틴슨은 아직 한국 선수들 스타일을 잘 모른다. 그것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면서 “본인도 답답할 것이다. 하지만 점차 경기를 하면서 상대 선수들에 대해 알게 되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틴슨은 올 시즌 KIA의 선발 마운드에서 주축이 돼야 할 투수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는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였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8일 창원 NC전에서는 4이닝 4탈심진 1볼넷 무실점으로 노히트 투구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14일 광주 LG전서는 4⅔이닝 동안 9피안타 6탈삼진 1볼넷 8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아직 페이스가 최고로 올라오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대량실점에도 실망하기 이르다는 분석이 많았다.
그래서 지난 20일 잠실 두산전 등판이 스틴슨에게는 중요했다. 하지만 그는 5이닝 동안 3피안타 5사사구(4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좋지 못한 투구를 이어갔다. 아직 경기마다 기복이 심하고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정규시즌이 시작되지 않았고, 스틴슨의 컨디션도 100%가 않은 점, 또 한국 타자들의 스타일 파악이 덜 됐다는 것은 KIA에게는 희망적인 부분이다.
때문에 김 감독도 스틴슨의 향후 등판이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입장을 보인 것. 스틴슨으로서는 빠르게 한국 타자들의 스타일을 파악해야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 과연 김 감독의 기대대로 스틴슨이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쉬 스틴슨.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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