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한현희가 2경기 연속 호투하며 기분 좋게 시즌 준비를 마쳤다.
한현희(넥센 히어로즈)는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1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넥센 필승 불펜으로 활약하던 한현희는 올시즌부터 선발로 변신했다. 이날 전까지 시범경기에 두 차례 나섰다. 8일 목동 KT전에는 3이닝 7피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주춤했지만 14일 목동 롯데전에서는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이명기를 실책으로 내보낸 한현희는 박계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이 때 진가가 발휘됐다. 이재원에 이어 앤드류 브라운을 슬라이더를 이용해 연속 삼진 처리한 것. 이어 박정권을 2루수 땅볼로 막고 위기를 넘겼다.
2회부터 5회까지는 깔끔한 투구였다. 3회를 제외하고는 안타나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맞지 않으며 이렇다 할 위기조차 없었다. 5회 역시 1사 이후 나주환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정상호를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고 이닝 끝.
한현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성현을 만난 한현희는 슬로커브를 던지다가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이후 이상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상민이 주자를 불러 들이며 1실점.
5회까지 단 62개만을 던질 정도로 효율적인 투구였다. 2경기 연속 호투.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으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최종 투구수는 65개.
한현희가 정규시즌 때도 이와 같은 투구내용을 선보일 경우 넥센은 약점으로 지적된 선발 자리까지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넥센 한현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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