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강산 기자] "오늘은 (송)명근이 덕분에 이겼다."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이하 OK)는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41-39 18-25 25-16 17-25 15-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전 2선승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손에 넣은 OK는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놓았다.
이날 OK는 좌우 쌍포가 제 역할을 100% 해줬다. 시몬이 34점, 송명근이 26점을 올렸다. 둘이 합작한 득점이 60점이었다. 승부처에서 확실한 해결사의 존재감이 빛났고, 승부처에서 보여준 집중력이 승리를 만들어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하루하루 역사를 써 나가는 과정이다"며 "어려운 경기였는데 이겨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플레이오프 올라왔으니 경기 내용보다는 이기는 게 중요하다. 이겨서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첫 세트가 포인트다. 4점 끌려가다 역전한 게 컸다"며 "오늘 (송)희채가 정말 안 좋았다. 큰일이다 싶었는데 어떻게든 버텨내더라. 첫 세트 고비 넘긴 게 가장 컸다. 1세트 잡았다고 쉽게 이긴다는 생각은 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 있게 하라고 주문했다. 범실 3개가 연달아 나온 부분은 집중력 문제다. 오늘도 하지 말아야 할 범실이 많이 나왔다. 시몬은 하고자 하는 의지를 많이 보여줬다. 마지막 세트 승기 잡은 것도 시몬 서브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오늘은 (송)명근이 덕분에 이겼다"며 "어려울 때 다 뚫어주고 서브도 잘했다. 리시브 안 됐을 때 시몬이 속공 어려우면 명근에게 가야 한다. 1세트 1번 자리에 명근이 투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2차전에서 끝내려면 범실 줄이는 방법뿐이다. 확실히 한국전력은 양쪽 날개 공격과 수비가 무섭다"고 설명했다.
[김세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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