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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2015년 LG 트윈스의 '5선발'은 아직 '미정'이다.
현재 LG의 5선발 후보는 우완 임정우와 장진용으로 압축되고 있다. LG는 지난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임정우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임정우는 3⅓이닝 3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임정우가 위기에 몰리자 직접 마운드를 방문해 격려하기도 했다. 다음날인 22일 두산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양상문 감독은 "정우가 오재원에게 안타를 맞고 나서 안 맞으려고 너무 신경을 쓰더라"고 밝히면서 향후 선발로 나설 기회에 대해서는 "기회를 더 줘야하지 않겠나"고 답했다.
아직 임정우의 보직은 결정되지 않았다. 선발과 구원이 모두 가능한 선수로 실제로 그는 등판 상황에 따라 기록 차이가 있는 선수다.
지난 해에는 선발로 나선 10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6.52에 그쳤으나 구원투수로 나온 15경기에서는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6으로 빼어났다.
이에 대해 양상문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향후 LG 마운드의 발전을 위해 임정우가 선발투수로 자리하길 바라고 있는 것이다. 투구 밸런스 등 여러가지를 볼 때 선발투수가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양상문 감독은 "기록 상으로는 차이가 많이 나지만 임정우가 선발투수로서 나쁘지 않다"라면서 "좀 더 지켜볼 생각이다. 정우가 1년이든 2년이든 그 후에는 선발투수로 가야 한다. 그래야 팀이 더 강해진다. 정우를 선발투수로 키우려는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임정우와 5선발을 놓고 다투는 장진용은 22일 잠실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실시했고 오는 24일 이천에서 열리는 연습경기에서 등판할 예정이다. 24일에는 코칭스태프 미팅이 있어 개막 엔트리와 보직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임정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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