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험버,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서 3이닝 무실점 호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필립 험버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서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험버는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27개였다.

험버의 한국 무대 첫 등판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연습경기 도중 팔꿈치에 타구를 맞았다. 이후 재활을 거쳤고 지난 15일 광주 LG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그러나 15일 경기서도 험버의 모습은 정상이 아니었다. 등판 직전 불펜 출입문에 손가락을 다쳤다. 결국 마운드에 올랐지만 1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어서 이후 정상으로 돌아왔고 이날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험버는 1회 장성호와 박기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앤디 마르테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김상현을 병살타로 잡으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 공 8개만을 던지고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친 험버는 3회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험버는 3회말 용덕한과 배병옥을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장성호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이후 험버는 팀이 7-0으로 앞선 4회말 시작과 동시에 윤석민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KIA 험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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