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감독 "염기훈, 프리킥 연습보며 득점 예감"

[마이데일리 = 성남 김종국 기자]염기훈이 멀티골을 터뜨린 수원이 성남에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22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라운드에서 3-1로 이겼다. 수원의 염기훈과 정대세는 지난 인천과의 2라운드에 이어 두경기 연속 결승골을 합작한 가운데 수원은 K리그클래식 2연승을 이어갔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 걱정이 많은 경기였다. 미드필더가 거의 다 부상이고 빠져있는 상황이었다. 그점을 많이 고민했는데 오범석의 경험이 있었다. 김은선을 대신해 들어가 그 역할을 잘해줬다. 산토스와 이상호를 삼각형 형태로 세워 미드필더진 공백을 메운 것이 잘 떨어졌다"며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선수들과 미팅을 가지면서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력을 주문했다.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정원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염기훈에 대해선 "염기훈은 우리팀의 주장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장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매일 운동장에서 어린 선수보다 염기훈이 많이 보인다. 쉬는시간에도 나와서 몸을 만드는 모습을 볼때 프리킥을 얼마나 많이 연습했는지 알 수 있다. 아까 프리킥 상황에서도 '그렇게 연습했는데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했다. 선배로서 좋은 본보기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대세에 대해선 "정대세가 이전보다 경험이 나오고 팀에 흡수되려 한다. 경기중 자신보다 좋은 위치에 있는 선수들에게 연결해 어시스트를 하는지 기회를 만들어준다. 팀 조직적인 면에서 정대세가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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