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나에겐 지금이 한국시리즈다"
LG 3루 유망주 양석환(24)이 잠재력을 마음껏 폭발하고 있다. 양석환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LG가 4-7로 뒤지던 5회말 주자 2명을 두고 등장, 좌측 담장으로 넘어가는 3점짜리 아치를 그렸다. LG는 이를 발판 삼아 10-7로 역전승을 거두고 시범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에서만 타율 .471(17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을 올리며 올 시범경기 깜짝 스타로 떠오른 양석환은 "주자 2명이 있는 찬스여서 땅볼과 병살을 피하려고 초구부터 적극적인 스윙을 한 것이 운 좋게 홈런이 됐다"라고 홈런을 친 상황을 떠올리며 "1군 경험이 처음이다. 시범경기이지만 나에게는 한국시리즈와 같다. 그런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최근 시범경기에 임한 각오가 어떤 것이었는지 말했다.
양석환의 거듭된 활약은 LG 코칭스태프의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경기 후 "전에도 말했지만 우린 이름값에 관계 없이 잘 하는 선수를 쓸 것이다. 양석환을 1군 엔트리에 넣겠다"고 공언했다.
가뜩이나 잭 한나한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시름이 깊어지던 LG 내야진에 새로운 활력소가 등장한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개막 엔트리 진입으로 새로운 날개를 펼 양석환이 정규시즌에서도 지금과 같은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양석환.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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