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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광해로 분한 배우 차승원의 모습이 담긴 MBC 새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의 티저영상이 공개됐다.
23일 MBC가 공개한 '화정' 티저 예고는 아슬아슬한 천 길 낭떠러지와 어둠이 집어삼킨 궁궐, 불타오르는 초가집, 빗줄기 속 절규 등 어두운 분위기로 시작된다. 이어 말을 타고 질주하는 광해(차승원)의 모습과, 가면을 쓴 검객들의 박진감 넘치는 혈투 등이 강렬하게 담겼다.
또 선조(박영규)의 냉대와 멸시로 고통스러워하는 광해의 모습과 "주제도 모르고 보위만 탐해?"라는 선조 등이 그려졌다. 더불어 "궐에는 피 바람이 불겠지요", "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왕재입니다", "이제 이 나라의 왕은 접니다" 등의 강렬한 대사들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은 "'화정'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인물열전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차승원은 물론이고 모든 배우들의 현장 장악력에 스태프들이 놀랄 정도였다. 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17세기 조선의 정치판을 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려 갈 대하사극이다.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후속으로 오는 4월 13일 첫 방송된다.
['화정' 티저 예고. 사진 = M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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