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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AOA 멤버 초아가 운전면허 필기시험에서 떨어져 재수 끝에 간신히 합격했다.
24일 MBC '스포츠특선 카!센터'에선 초아의 운전면허 시험 도전기가 방송됐다.
운전면허가 없는 초아는 1종 운전면허에 도전하기로 마음 먹고 AOA 멤버들과 문제집을 푸는 등 열의를 불태웠다. "인터넷 강의까지 들었다"며 멤버들에게 남다른 의욕을 내비쳤고, 일본에서도 공부를 멈추지 않았다.
드디어 시험 당일. 컨디션을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초아는 "사실 나쁘지 않은데 좋다고 하고 떨어지면 창피하니까 별로 안 좋다"며 "완전 부담된다. 지상파 MBC인데, 떨어지면 바보 인증이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초아는 "파이팅!"을 외치고 시험장으로 들어섰다. 원서 접수와 신체검사 등을 거치고 필기시험을 코앞에 둔 초아는 마지막으로 벼락치기 공부를 하며 긴장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
하지만 의외의 난관에 봉착했다. 시험 문제를 풀던 중 초아가 다급히 감독관을 부르더니 "혹시 화장실 다녀올 수 있어요?"라고 물은 것. 감독관은 "안 된다"고 했고, 결국 초아는 화장실을 못 간 채 끝까지 시험 문제를 풀었다.
점수 확인의 순간, 화면에 나타난 초아의 점수는 67점. 합격 기준 70점에 3점 모자랐다. 초아는 좌절했다. 얼굴을 가리고 황급히 시험장을 빠져 나온 초아는 "중간에 긴장돼서 배가 너무 아팠다", "왜 이렇게 어렵냐"며 변명을 하더니 "창피해"라며 "배만 안 아팠더라도 합격할 수 있었는데, 시험 전날에는 굶어야 겠다"고 부끄러운 듯 웃었다.
결국 초아는 며칠 뒤 다시 시험장을 찾아 필기시험에 재응시했다. 시험에 앞서 제작진은 "해당 면허시험장에서 시험본 연예인 중 최초로 떨어졌다고 한다.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다. 초아는 "뭐든지 2등보다는 1등이 낫다고 하지 않나"는 엉뚱한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초아는 집중력을 발휘해 두 번째 시험을 봤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점수를 확인한 결과 78점으로 합격점이었다.
초아는 "여러분 제가 운전면허 필기시험에 드디어 붙었다"며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근심이 다 내려갔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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