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김태우가 수장으로 있는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을 겪고 있는 가수 길건의 오디션 영상이 공개됐다.
소울샵 엔터테인먼트 측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13년 길건과의 전속계약 당시부터 최근까지의 일을 조목조목 짚으며 길건의 불성실함과 소속사를 상대로한 협박 사건을 폭로했다.
특히 소울샵 측은 “길건이 음원이 나올 수 있을 정도의 가수로서 준비가 되어 있었다면 9월 1일에 참여한 뮤지컬 ‘올슉업’ 공개오디션에서 실력을 보여줬어야 한다. 하지만 길건은 신인가수가 아님에도 뮤지컬 오디션에서 기본적인 가수의 자질조차 보여주지 못해 소속가수로서 소속사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하며 당시 오디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 속 길건은 노래와 연기, 춤 모든 부분에서 준비되지 못한 모습이었다. 심사위원이 고음을 주문하자 “집에서는 고음을 지를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하며 망설이는가 하면, 안무를 소화할 때도 소극적인 모습이었다. 연기를 하다가도 “여기까지(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폭발적인 가창력이나 화려한 연기, 춤은 볼 수 없었다.
한편 이날 소울샵 측은 계약 후 길건에게 전속계약금 및 품위유지비와 선급금 4천 215만 4830원을 우선 지급했다고 밝혔으며, 계약 위반 사항이 발견됐음에도 불구하고 전 소속사 계약 문제 해결을 위해 또 다른 선입금 1천 215만 4830원을 줬다고 주장했다.
또 소울샵은 “길건은 김태우에게 욕설, 고함과 함께 녹음장비에 핸드폰을 집어 던지며 소란을 피웠다”, “길건은 김애리 이사가 정산내역에 대해 간섭하는 것 자체를 싫어했고, 당일 회계 부분에 대한 김애리 이사의 질문에도 ‘에이씨 내가 왜 이런 걸 이사와 말을 해야 하는데’ 라며 언어폭력으로 일관하였다”, “길건은 김태우에게 소울샵엔터테인먼트를 망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본인이 회사에 와서 약을 먹고 자살하는 것과 소울샵을 언급한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는 것 두 가지가 있다며 그 동안 수 차례 협박하였다”등의 충격적인 내용을 폭로하기도 했다.
앞으로 소울샵 측은 길건을 상대로 계약 위반에 따른 금원지급 청구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길건. 사진 = 소울샵 엔터테인먼트 측이 제공한 뮤지컬 오디션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