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장타 욕심은 없습니다.”
두산 민병헌은 지난해 124경기 출전, 타율 0.345 12홈런 79타점을 기록했다. 2013년 생애 첫 3할(0.319)을 때린 뒤 2년 연속 3할을 넘어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그는 지난 2년간 확실히 애버리지가 높아졌다. 올 시즌 급격히 부진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25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민병헌도 “걱정하지 않는다. 잘 될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장타율 0.500을 찍었다. 시즌 중반까지는 홈런 페이스도 나쁘지 않았다. 장타력을 갖춘 신개념 1번타자로 각광받았다. 다만 후반기에 약간 페이스가 떨어졌다. 혹시 올 시즌 다시 장타에 욕심이 나진 않을까. 민병헌은 고개를 내저었다. 그는 “나다운 타격, 민병헌에게 맞는 타격을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초심으로 돌아갔다. 본래 민병헌은 발 빠르고 정확한 타격을 하는 타자였다. 그는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소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올 시즌 목표는 안 아프고 3할”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지금 타격 밸런스가 매우 좋다. 이대로 계속 가면 될 것 같다. 좀 안 맞는다고 해도 집중해서 치면 안타도 계속 나올 수 있을 듯하다”라고 했다.
민병헌은 스프링캠프 당시 타격밸런스가 매우 좋지 않았다. 홀로 고심하며 좋았던 밸런스를 찾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그 노력은 애리조나와 미야자키를 넘어 국내에서 빛을 발했다. 시범경기서 11경기 출전, 타율 0.293 5타점 8득점 2도루로 좋았다.
민병헌은 “어제 타격훈련을 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시범경기 이후 각 팀 선수들은 28일 정규시즌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조율하고 있다. 쉰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 그러나 민병헌은 지금의 감이 너무나도 좋기에 하루 쉬어갔다고 한다. 이날 다시 방망이를 잡은 그는 여전히 좋은 감각을 확인했다.
민병헌이 올 시즌에도 리그 최강 톱타자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일단 출발은 좋다.
[민병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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