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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비운의 에이스’ 제프 사마자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2015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등 현지 언론들은 26일(이하 한국시각) 화이트삭스의 로빈 벤추라 감독의 말을 빌어 “사마자가 공식적으로 화이트삭스의 개막전 선발로 확정됐다”고 전했다.
당초 화이트삭스의 개막전 선발은 크리스 세일로 예상됐다. 하지만 세일이 오른쪽 발 골절상을 당하며 개막전 선발은 사마자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사마자는 오는 7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하게 됐다.
사마자는 지난 2008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선발투수로는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22경기(선발 99경기)에 출전해 777⅔이닝을 소화하며 36승 48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 중이다.
특히 사마자는 약체였던 컵스에서 선발로서 제몫을 다했지만 지독히 승운이 따르지 않으며 ‘비운의 에이스’로 불리기 시작했다.
사마자는 컵스의 연장계약 제안을 거절한 뒤 지난해 시즌 초반 17경기에 나서 2.8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승리는 단 2승에 그쳤고 7패를 당했다. 결국 사마자는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오클랜드에서도 사마자의 승운은 따르지 않으며 지난 시즌 7승 13패 평균자책점 2.99로 시즌을 마감했다. 빅리그 데뷔 이후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이었지만 승리는 단 7승밖에 따내지 못했다.
과연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고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사마자가 올 시즌에는 비운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프 사마자. 사진 = AFPBBNews]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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