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에서 2015시즌 개막을 맞이할 수 있을까.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의 칼럼니스트 밥 스미지크는 26일(이하 한국시각) 강정호의 부진을 다뤘다.
"강정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111로 부진하고 있다. 지난 7경기에서는 19타수에서 10차례나 삼진을 당했다"고 부진의 심각성을 언급한 그는 향후 별다른 반전이 없다면 마이너리그에서 출발하는 것이 낫다고 지적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인디애나폴리스는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의 연고지다.
강정호는 이날까지 시범경기에 11차례 나서 타율 .111(27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에 그치고 있으며 볼넷은 3개를 고른 반면 삼진은 11개를 당했다. 오는 27일에는 마이너리그 평가전에 나선다. 강정호의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한 구단의 조치다.
한편 이날 미국 NBC스포츠의 '하드볼 토크'에서는 피츠버그의 2015시즌을 전망하면서 강정호를 언급했다.
"강정호에게 투자한 1600만 달러는 대부분 팀들에겐 큰 금액이 아니지만 피츠버그에겐 그렇지 않다"라고 강정호에게 분명한 기회가 주어질 것을 암시하면서 "강정호는 2015시즌을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그가 수비에서 거듭 좋은 모습을 보이면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의 출장 시간을 뺏을 수 있을 것이다. 머서는 2014시즌에 타율 .255, 출루율 .305를 쳤다"며 향후 결과에 따라 주전을 노릴 가능성을 점쳤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