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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개막전 선발이 정해졌다. 미치 탈보트다. 이미 지난 23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알려진 넥센 히어로즈 앤디 밴 헤켄과 맞대결을 벌인다.
한화는 10개 구단 중 가장 늦게 개막전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오는 28일 목동구장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탈보트를 낙점한 것. 미디어데이 당시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그리고 한화가 선발투수를 발표하지 않았다.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 두산은 유네스키 마야를 내보내기로 일찌감치 결정했고, 한화도 개막 이틀 전 탈보트의 선발 등판을 발표했다.
탈보트는 3년 만에 한국 무대에 복귀했다. 지난 2012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25경기 14승 3패 평균자책점 3.97로 승률왕에 오른 그는 올해도 '명품 체인지업'을 앞세워 한화의 도약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올 시즌 시범경기 3경기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6.00. 첫 2경기는 비교적 선방했으나 마지막 등판에서 7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넥센 선발 밴 헤켄은 시범경기 3경기에서 1승을 따냈고, 13⅓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삼진 16개를 솎아내면서 볼넷 허용은 단 하나에 불과했다.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인 22일 SK 와이번스전서 5⅓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지난 시즌에는 31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3.51로 다승왕에 오른 바 있다. 2007년 다니엘 리오스(당시 두산 베어스) 이후 7년 만의 20승 투수 등극이었다.
이로써 개막전 5경기 선발 매치업이 모두 정해졌다. 잠실에서 두산 마야와 NC 찰리 쉬렉이 맞대결을 벌이며 대구 삼성 알프레도 피가로-SK 트래비스 밴와트, 광주 KIA 양현종-LG 헨리 소사, 사직 롯데 레일리-kt 필 어윈의 대결로 좁혀졌다. 토종 선발은 양현종 한 명뿐이다.
[미치 탈보트, 앤디 밴 헤켄(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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