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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가 식음료 광고 논란에 휩싸인 이영돈 PD의 출연 프로그램에 대한 방송중단 결정을 내린 가운데, 이 PD가 프로그램 재개에 대한 희망을 털어놨다.
이영돈 PD는 26일 오후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후 프로그램 제작진과 회의를 가졌고 JTBC 측과의 협의는 아직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우선은 회사(JTBC)와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PD는 "(식음료) 광고 모델료는 좋은 방법을 찾아 기부를 진행할 생각이다"며 "협의가 잘 이뤄져 프로그램을 계속 할 수 있었으면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은 회사의 결정에 따를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과 22일 방송된 JTBC '이영돈 PD가 간다'에서는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그릭요거트에 관한 검증을 진행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하지만 방송 후 이 PD가 한 업체의 유제품 광고 모델을 맡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방송분은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26일 JTBC는 "탐사 프로그램의 특성상 연출자이자 진행자인 이영돈 PD가 특정 제품 홍보에 나서는 것이 부적절하며, 탐사 보도의 주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품의 광고 모델로 나선 것은 공정한 탐사 보도를 원하는 시청자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난다고 판단한다"며 "일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되는 '이영돈PD가 간다'와 목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되는 '에브리바디'의 방영을 우선 중단한다"고 전했다.
JTBC의 이번 결정에 따라 각각 26일과 오는 29일 방송 예정이던 '에브리바디'와 '이영돈 PD가 간다'는 결방된다. 대신 '에브리바디' 시간에는 '닥터의 승부' 재방송이 편성됐고, 오는 29일 '이영돈 PD가 간다' 시간대의 대체 편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영돈 PD.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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