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이후 첫 A매치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27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14분 구자철(마인츠)이 헤딩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전반 31분 우즈베키스탄의 쿠지보에프에게 동점골을 내줘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전반전 동안 무난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반면 후반전 들어서는 우즈베키스탄에 경기 흐름을 내주며 고전을 펼쳐야 했다. 한국은 후반전 들어 손흥민(레버쿠젠)의 프리킥 슈팅 이외에는 슈팅조차 없었을 만큼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후반전 들어 라시히도프와 토르선오프의 슈팅으로 역전골을 노리는 등 한국을 위협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한국은 전반 30분 이정협(상주상무)이 부상 교체를 당해 공격진의 변화가 불가피했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었고 결국 차선책으로 구자철이 최전방으로 올라가 대표팀 공격을 이끌어야 했다. 구자철은 전반전 들어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 등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최전방으로 이동한 후에는 고립되는 모습 등을 보이며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후반전 들어 상대 수비를 공략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었던 대표팀은 결국 우즈베키스탄에 주도권을 내주며 경기를 풀어가야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을 마친 후 "우즈베키스탄은 예상처럼 강팀이었다. 체격적으로도 우위에 있다. 180cm 이하 선수도 없을 만큼 피지컬이 좋다. 후반전에 우즈벡키스탄의 신체 조건이 돋보였다. 전반전에는 대표팀이 좋은 장면들을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이정협이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눈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가운데 뉴질랜드전에선 지동원이 공격수로 나설 전망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의 부상 교체가 뼈아팠다. 구자철을 올릴 수 밖에 없었다. 지동원을 무리하게 출전시켜 다음 경기에 뛸 수 없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구자철은 본인의 원래 포지션이 아닌 다른 포지션에 뛰면서 본인과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지동원은 뉴질랜드전에 출전시키기 위해 무리하지 않기 위해 투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전 무승부를 기록한 축구대표팀.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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