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이 개막전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서 9-4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2013년, 2014년에 이어 개막전 3연승을 내달렸다. 김태형 감독도 공식 첫 승을 거뒀다.
선취점은 NC가 뽑았다.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가 중전안타를 날렸다. 이종욱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나성범도 중전안타를 쳤다. 무사 만루 찬스. 에릭 테임즈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박민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1사 1,3루 찬스서 모창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이종욱도 홈을 밟았다.
NC는 3회초 1사 후 나성범이 우전안타를 쳤다. 두산 마야의 보크와 테임즈의 몸에 맞는 볼로 찬스를 잡았다. 모창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호준이 좌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날려 나성범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NC는 4회초 2사 후 박민우가 중전안타를 때렸다. 이종욱 타석에서 2루 도루 성공. 이종욱이 1타점 우전안타를 날렸다. 두산 우익수 민병헌의 홈 송구가 본부석 쪽으로 빠지면서 이종욱은 2루까지 진루.
두산은 4회말 반격에 나섰다. 김현수가 우중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잭 루츠의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가 됐다. NC 3루수 모창민이 수습하지 못하면서 실책. 무사 2,3루. 그러자 NC 선발투수 찰리 쉬렉이 급격히 흔들렸다. 홍성흔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다. 무사 만루 찬스서 오재원이 좌측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올 시즌 첫 득점. 양의지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김재호가 2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바짝 추격했다.
두산은 5회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김현수가 NC 선발투수 찰리를 상대로 초구 높은 투심을 공략, 비거리 110m 동점 우월 솔로포를 쳤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 김재환이 임정호를 상대로 볼카운트 2B서 3구를 공략, 비거리 125m 역전 솔로포를 쳤다. 이어 김재호, 민병헌의 연속안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정수빈의 우선상 2타점 3루타로 달아났다.
두산은 8회 김재호, 민병헌의 연속안타, 상대 폭투, 김현수의 고의4구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루츠가 2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으나 3루주자 김재호가 재치있게 득점했다. 후속 홍성흔이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NC 선발투수 찰리 쉬렉은 4⅔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볼넷 4실점(1자책)으로 흔들렸다. 이어 임정호, 이민호, 최금강이 연이어 등판했다. 타선에선 박민우와 나성범이 나란히 2안타를 날리며 분전했다.
두산 선발투수 유네스키 마야는 6이닝 8피안타 8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함덕주, 오현택, 김강률, 윤명준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김재호가 2안타 2타점, 김현수가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돋보였다. 결승 솔로포를 날린 김재환도 눈에 띄었다.
[김재환(위), 정수빈(아래).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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