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윤욱재 기자] "나도 깜짝 놀랐다"
감독도 놀란 호투였다. KIA는 지난 2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개막전을 3-1 승리로 장식했다. 7회초까지 0-0으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고 7회말 이범호의 결승 솔로포 등 3점을 선취한 KIA의 승리였다.
선발투수로 나온 양현종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그리고 7회에 올라온 좌완투수 임준섭이 1이닝을 완벽히 막아내면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선두타자 이병규(9번)를 비롯해 채은성, 최경철을 나란히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140km 후반대까지 나올 정도로 직구에 위력이 있었다.
다음날인 29일에 취재진과 만난 김기태 KIA 감독은 임준섭의 호투에 대해 묻자 "나도 깜짝 놀랐다"라면서 "공이 정말 좋더라. 7회를 쉽게 갔다"고 만족을 드러냈다.
이후 KIA는 8회초 최영필과 심동섭을 원포인트 릴리프로 활용한 뒤 마무리투수 윤석민을 투입해 LG 타선의 추격을 저지했다. 윤석민을 8회에 투입하는 것은 이미 계산된 것이었다. 김기태 감독은 "만약 4-0이었다면 달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IA 임준섭이 28일 오후 광주시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광주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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