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고동현 기자] 윤희상이 승리투수요건을 눈 앞에 두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윤희상(SK 와이번스)은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6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윤희상은 지독한 불운을 겪었다. 4월 25일 사직 롯데전에서 상대 타구에 급소를 맞아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5월 7일 복귀했지만 다음 등판인 대전 한화전에서 이번에는 상대 타구에 손가락 골절이 됐다. 결국 윤희상은 7경기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5.08이라는 기록만 남기고 한 시즌을 마쳐야 했다.
이후 재활을 거친 윤희상은 정상적으로 2015시즌 출발을 하게 됐다. 지난해 5월 16일 대전 한화전 이후 317일만의 1군 무대 등판.
1회는 무실점이었다. 2아웃 이후 박석민에게 볼넷, 최형우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이승엽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끝냈다. 2회는 깔끔했다. 구자욱, 박해민, 이흥련을 연속 범타로 막았다.
3회 들어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상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윤희상은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141km짜리 직구를 던지다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그래도 이후 후속타를 맞지 않았으며 4회는 다시 삼자범퇴로 끝냈다.
그 사이 팀이 6점을 뽑아주며 윤희상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졌다.
하지만 승리투수요건을 눈 앞에 둔 5회를 넘기지 못했다. 박해민과 대타 진갑용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김상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후 나바로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박한이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결국 마운드를 채병용에게 넘겼다.
1사 만루 상황에서 물러난 가운데 채병용이 주자 1명을 홈으로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3점이 됐다.
4회까지는 안정된 투구를 펼쳤지만 5회를 마무리 짓지 못하며 시즌 첫 승이 물거품됐다.
[SK 윤희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