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모비스가 챔피언결정전 3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2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1차전서 원주 동부 프로미에 64-54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서 선승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 3연패에 도전한다.
7전4선승제의 단기전은 장기전 성격도 갖고 있다. 하지만, 1차전 중요성은 여전히 높다. 동부는 박지현 허웅 김주성 윤호영 데이비드 사이먼이 선발로 나왔다. 어깨가 여전히 좋지 않은 사이먼이 정상적으로 나섰다. 모비스는 양동근 박구영 송창용 함지훈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선발로 나왔다. 문태영의 체력을 안배하고, 외곽포를 강화한 선택.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 동부는 골밑 미스매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 대신 두경민이 1쿼터에만 9점을 퍼부었다. 사이먼도 부상 속에서 위축되지 않고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모비스는 라틀리프의 꾸준한 활약과 함께 함지훈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내, 외곽에서 득점을 만든 것. 제공권에서 동부에 앞섰다. 1쿼터 막판 투입된 문태영도 2점을 올렸다. 1쿼터는 동부의 1점 리드.
모비스가 2쿼터에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 막판 휴식한 양동근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또 아이라 클라크가 골밑에서 효율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주도권을 잡는 동시에 라틀리프는 휴식시간을 가졌다. 동부는 턴오버가 잦았다. 모비스는 동부의 지역방어를 효율적으로 공략했다. 양동근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반면 동부는 2쿼터 막판 공격이 전혀 풀리지 않았다. 28점에 묶였다. 결국 전반전은 모비스의 9점 리드.
동부는 3쿼터에 사이먼이 힘을 냈다. 휴식 이후 투입된 라틀리프와의 힘 대결서 밀리지 않았다. 3쿼터에만 11점을 퍼부었다. 김주성은 체력 저하로 슛은 짧았지만, 리바운드로 팀에 공헌했다. 모비스도 가만 있지는 않았다. 골밑 공격이 여의치 않자 이대성과 양동근이 외곽에서 점수를 만들었다. 3쿼터에도 모비스의 6점 리드.
4쿼터 초반 동부는 윤호영의 3점 플레이가 나왔다. 이어 사이먼의 강력한 블록슛이 나왔다. 하지만 모비스는 이후 비디오판독으로 공격권을 되찾는 우여곡절 속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주도권을 유지했다. 동부는 전반적으로 슛이 부정확했다. 체력부담인 듯했다. 모비스는 함지훈이 외곽에서 중거리슛을 꽂으며 다시 9점차로 달아났다.
사이먼이 경기종료 5분여전 강력한 덩크슛을 꽂았다. 어깨 부상도 참고 승리에 대한 의욕을 드러낸 것. 그러나 라틀리프가 곧바로 골밑 득점으로 응수했다. 이어 경기종료 3분44초전 김주성이 스크린 과정에서 문태영을 밀며 공격자파울을 지적 받았다. 3분14초전에도 박지현이 공격자 파울을 범했다. 이어 양동근이 2분53초전 돌파를 성공하며 달아났다. 동부는 연이어 공격에 실패했다.
모비스는 급할 이유가 없었다. 양동근이 2분14초전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마음이 급해진 동부는 공격이 전혀 풀리지 않았다. 1분42초전 또 다시 패스미스가 나왔다. 더 이상 승부는 의미가 없었다. 모비스가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동근이 18점으로 맹활약했다. 동부는 사이먼이 17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양동근(위), 모비스 선수들(아래). 사진 = 울산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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