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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가 불펜 강화를 위해 영입했던 우완투수 더스틴 맥고완을 방출했다.
MLB.com의 다저스 담당기자 켄 거닉 등 현지 취재진은 1일 새벽 '다저스가 맥고완을 방출했다(Dodgers released Dustin McGowan)'고 전했다. 이로써 맥고완은 올 시즌을 치러보지도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맥고완은 지난 2월 24일 다저스와 1년 계약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7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75에 그쳤다. 매 경기 안타 하나씩을 얻어맞았고, 2경기를 제외하곤 모두 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2경기에서도 2이닝 동안 4피안타(2홈런) 2실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시범경기 피안타율도 3할 8푼 7리에 달했다.
2005년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맥고완은 2007년 27경기에 선발 등판, 12승 10패 평균자책점 4.08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듬해인 2008년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7패 평균자책점 4.37의 성적을 남긴 뒤 어깨 통증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무려 3년 뒤인 2011년에야 빅리그에 복귀해 5경기(4선발) 2패 평균자책점 6.43의 초라한 성적만 남겼다. 어깨 수술을 받아 2012년도 통째로 날린 맥고완은 2013년 25경기에 구원 등판,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53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4.17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시즌 초반 8경기에 선발 등판, 2승 2패 평균자책점 5.08의 성적을 남긴 뒤 불펜으로 이동했고, 이후 평균자책점 3.35로 선전했다.
다저스와 계약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결과는 새드엔딩이었다. 다저스로선 마무리 켄리 젠슨과 셋업맨 브랜든 리그가 모두 이탈한 상황. 맥고완마저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해 방출 통보를 받았다. 다저스의 불펜 재건 작업이 무척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듯하다.
[더스틴 맥고완이 다저스에서 방출됐다. 사진 = AFPBBNEWS]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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