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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왕욱(임주환)이 신율(오연서)에게 이별을 고했다.
지난달 31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극본 권인찬 김선미 연출 손형석 윤지훈) 22회에서는 신율을 놓아준 왕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왕욱은 왕집정(이덕화)의 명을 받고 신율을 죽이러 온 세원(나종찬)을 무찔렀다. 이어 신율에게 "왕집정이 네가 살아있다는 걸 알면 또 다른 자객을 보낼 것이다. 그러니 지금부터 내가 시키는 대로 하거라. 넌 오늘 죽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율은 "그럴 수는 없습니다. 청해상단에는 아직 제가 마무리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거짓 죽음으로 시간을 헛되게 보낼 수는 없습니다"라고 거부했지만, 왕욱은 "그래야 네가 산다하지 않았느냐"라고 설득했다.
그럼에도 신율은 "죽은 사람이 되어 목숨을 연명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하루 이틀도 아니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일인데"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고, 왕욱은 "소 형님이 돌아오실 때 까지다"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왕욱은 이어 "네가 죽어야 국혼이 파기된다. 난 널 죽여서 널 살릴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왕집정을 속이기 쉽지 않을 것이야. 너와 청해상단 사람들 모두가 힘을 합쳐야 가능해. 그러니 부디 나를 믿고 따라와다오"라고 부탁했다.
신율은 이를 수락했고, 왕욱은 정종(류승수)을 찾아 자초지정을 설명한 후 국혼을 파한다는 명을 받아냈다. 이에 신율은 "너무 미안하고 너무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왕욱은 "나는 너에게 사내로 남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왕욱은 이어 "널 볼 때마다 설??? 기뻤다. 슬펐다. 애가 탔다. 너로 인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감정을 느꼈다. 너의 인생의 한 때에, 너의 옆에, 그런 사내가 있었다는 것만 기억해다오. 그거면 내겐 충분한 보상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신율은 눈물을 흘렸고, 왕욱은 그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이어 차오르는 눈물을 꾹 참고는 "만나서 반가웠다"며 애써 미소를 지었고, 그의 진심에 신울 또한 "저도 반가웠습니다"라고 화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신율은 왕집정과의 전쟁을 선포한 왕소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그에게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비밀로 해달라고 당부한 채 자취를 감췄다. 이에 이들의 애정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배우 임주환-오연서(위부터). 사진 =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방송 화면 캡처]고향미 객원기자 catty1@mydaily.co.kr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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