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이 첫 등판에서 승리와 입맞추지 못했다.
유먼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6피안타(2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105개 중 스트라이크는 62개. 1회와 2회 홈런 2방을 얻어맞고 실점한 게 무척 뼈아팠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적재적소에 곁들였다. 3회 이후 호투를 선보였지만 2회까지 내준 3점이 무척 큰 짐이었다.
유먼은 올 시즌 시범경기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를 떠안았고, 평균자책점은 11.25였다. 2경기 연속 7실점하며 승부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 3년간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고, 두산을 상대로도 통산 9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를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 어떤 투구를 선보일 지에 관심이 쏠렸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에 볼카운트 1B 2S에서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고, 후속타자 정수빈의 2루타로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침착했다.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 잭 루츠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고, 2사 3루 상황에서 홍성흔은 1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하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선두타자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양의지에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고 2점째를 내줬다. 이후 김재환의 중전 안타와 민병헌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는 정수빈에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맞아 3점째를 내줬다. 후속타자 김현수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부터 조금 나아졌다. 3회초 1사 후 홍성흔에 볼넷을 내줬으나 오재원을 4-6-3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첫 무실점 이닝. 4회초에도 선두타자 양의지를 146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김재환과 김재호는 나란히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날 첫 삼자범퇴. 5회초에는 1사 후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 루츠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6회초 선두타자 홍성흔에 중전 안타를 허용한 유먼. 후속타자 오재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유창식에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유창식의 난조로 승계주자가 홈을 밟는 바람에 유먼의 실점은 4점으로 올라갔다. 초반 흔들림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은 한판이었다
[한화 이글스 쉐인 유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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