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KT 박세웅이 4회에 무너졌다.
박세웅은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데뷔 첫 등판을 가졌다. 3회까지 삼성타선을 잘 막아냈으나 4회 급격히 흔들리면서 대량실점으로 이어졌다. 5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4실점.
박세웅은 2013년 경북고를 졸업하고 2014년 KT에 1차지명된 우완투수. 지난해 퓨처스리그 21경기서 9승 3패 평균자책점 4.12로 좋았다. 올해 시범경기서도 2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0. 조범현 감독은 이날 선발로 박세웅을 낙점했다. 그는 “몇 년 경험을 쌓으면 좋은 투수로 성장할 것이다”라며 박세웅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실제 박세웅은 리그 최강 삼성타선을 상대로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포수 안중열은 과감하게 몸쪽으로 볼배합을 했다. 1회 야마이코 나바로, 박한이, 박석민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회에도 최형우, 이승엽, 구자욱을 연이어 범타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박해민, 이지영, 김상수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3회까지 단 36개의 공으로 퍼펙트 피칭을 했다.
그러나 3할타선 삼성은 역시 만만치 않았다. 두번째 타순에서 여지 없이 박세웅을 공략했다. 박세웅은 선두타자 나바로에게 볼넷을 내줬다. 박한이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 박석민에게 다시 볼넷을 내준 박세웅은 최형우에게 중전적시타를 맞고 선제 실점했다. 계속된 1사 1,2루 위기서는 이승엽에게 우월 2타점 3루타를 맞았다. 우익수 김사연이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으나 타구를 뒤로 빠트렸다.
박세웅은 급격히 흔들렸다. 구자욱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은 뒤 1루 견제사로 잡아냈다. 그러나 박해민과 이지영을 연이어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박해민에겐 3루 도루마저 내줬다. 김상수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 겨우 9타자로 4회를 막았다.
박세웅은 5회 안정감을 찾았다. 2사 후 박석민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았다.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 KT 창단 첫 선발 5이닝을 소화한 투수로 기록됐다.
[박세웅. 사진 = 수원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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