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연장 끝내기 승리로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LG 트윈스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개막 3연패에서 탈출, 시즌 첫 승을 신고했으며 롯데는 3연승을 마감하고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이날 LG는 임정우, 롯데는 이상화를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먼저 득점에 성공한 팀은 롯데였다.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하준호가 우월 솔로 홈런을 친 것이 롯데의 선취 득점이었다. 하준호는 임정우의 초구 139km짜리 직구를 잡아 당겨 시즌 1호 홈런포를 기록했다.
롯데의 기회는 5회초 공격에서도 찾아왔다. 하준호의 강습 타구를 2루수 손주인이 잡지 못하는 실책으로 시작됐다. 문규현의 타구 역시 우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안타가 됐고 LG는 임정우 대신 신재웅을 긴급 투입했다. 1사 1,3루 찬스에서 등장한 짐 아두치가 우전 적시타로 롯데가 2-0 리드를 잡았다. LG는 또 한번 투수 교체를 단행했고 김선규는 황재균을 2루 뜬공, 최준석을 3루 땅볼로 제압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
그러자 LG는 곧바로 펼쳐진 5회말 공격에서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용의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손주인이 좌월 적시 2루타를 작렬, LG가 1점을 만회할 수 있었다. 오지환의 기습번트는 1루 내야 안타로 이어졌고 정성훈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2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오지환이 2루로 무리하게 파고 들다 태그 아웃되는 아쉬움도 있었다.
LG는 6회말 공격에서 1사 만루 찬스를 얻었지만 김용의의 타구가 투수 땅볼이 되면서 투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이어져 득점하지 못했다. 7회말 2사 1,2루 찬스 역시 물거품이 됐다. 롯데도 6회초 무사 3루, 8회초 2사 1,3루 찬스를 연거푸 놓치며 리드를 잡지 못했다.
결국 동점인 상태로 연장까지 갔다. 연장 10회초 무사 2루 위기를 극복한 LG는 10회말에 종지부를 찍었다. 선두타자 이병규(9번)의 강습타구를 3루수 황재균이 잡지 못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이진영은 고의 4구로 1루를 채워 2사 1,2루로 이어졌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김용의의 타구가 좌익수 앞으로 떨어지면서 끝내기 안타로 LG는 승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김용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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