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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이문세가 세대통합의 새 아이콘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가왕 조용필이 지난 2013년 19집 앨범 '헬로'(Hello)를 통해 기성세대부터 초등학생까지 열광하게 한 '젊은 음악'으로 세대통합을 이뤄냈던 것처럼 이문세의 신보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고, 들을 수 있는 음악'으로 촘촘히 채워진다.
이문세는 오는 7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정규앨범 15집 '뉴디렉션'(New Direction)을 발표한다. 13년 만에 발표되는 앨범인 만큼 세월의 흐름에 비례한 이문세의 변화와 도전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이문세는 이번 앨범에선 후배 가수들과 협업을 통해 세대통합을 꾀했다. 후배와의 협업은 지난 1999년 가수 이소라 이후 16년 만이다.
이번에 이문세와 호흡을 맞추게 된 가수는 보컬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나얼과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이다. 나얼의 경우 탁월한 가창력과 짙은 소울로 정평이 났고, 규현은 보컬이 좋기로 인정 받은 아이돌이다. 나얼과 규현은 각각 30대, 20대를 대표하는 가수로 10대부터 30,40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팬층을 갖고 있어 이문세의 음악에 접근성을 높이기에 안성맞춤이다.
나얼과는 타이틀곡 '봄바람'으로 입을 맞췄다. 굵직한 저음이 매력적인 이문세와 R&B 소울이 두드러지는 나얼의 목소리 조합이 어떨지 기대가 높다. 이문세와 나얼은 지난 1996년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 속 코너 '별밤 뽐내기 대회'서 첫 인연을 맺었다. 나얼은 당시 교회 친구들과 중창단으로 참가해 그룹 보이즈 투맨의 곡으로 대상을 차지했었다. 이후 20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협업을 통해 음악적 지평을 넓혔다.
또, 이문세는 규현과 함께 신보 수록곡 '그녀가 온다'를 불렀다. 두 사람이 만난 데에는 가요계 '마삼트리오'(이문세, 이수만, 유열)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이 있었는데 이 회장은 이문세의 듀엣 파트너로 규현을 적극 추천했다. 이문세 역시 규현의 '광화문 연가' 등을 듣고 실력을 높게 평가해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 적지 않은 나이 차이가 무색할 만큼 잘 어우러지는 음악이 탄생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이문세 신보에는 타이틀곡 '봄바람'을 비롯해 '그녀가 온다', '러브 투데이'(Love Today), '그대 내 사람이죠', '꽃들이 피고지는 게 우리의 모습이었어', '사랑 그렇게 보내네', '집으로', '무대', '뉴 디렉션' 등이 실릴 예정이다.
아울러 이문세는 오는 15일부터 전국 8개 도시를 순회하는 전국투어 공연 '2015 씨어터 이문세'를 개최한다. 이 공연은 서울 공연(4/15~23)을 시작으로, 전주(5/8~9), 부산(5/14~16), 경산(5/22~23), 성남(6/5~6), 춘천(6/12~13), 창원(6/19~20), 천안(6/26~27)으로 이어진다.
[가수 나얼, 이문세, 규현(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산타뮤직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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