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여자 유혹을 뿌리치라고 말해줬지.”
삼성의 핫스타 구자욱. 이미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서 유명세를 치른 데 이어 정규시즌서도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다. 지난 1일 수원 KT전서는 정대현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치기도 했다. 류중일 감독은 3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자욱이가 송구능력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앞으로도 1루수를 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류 감독은 구자욱의 빠른 발과 타격솜씨에 대해선 충분히 인정한다. 그러나 단 하나 걱정하는 게 있다. 잘생긴 얼굴로 여자 문제가 생기면 어쩌나 하는 것이다. 류 감독은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긴 한데 여자를 조심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자욱이가 술 담배는 안 한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흔히 한국 남성들에게 술, 여자, 도박을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한다. 구자욱은 술, 담배도 하지 않고 성실하게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 다만, 류 감독 입장에선 구자욱이 얼굴이 잘생겨서 여자들의 유혹에 넘어가 야구에 소홀하지 않게 될까 걱정이 되는 게 당연하다. 분명 훗날 이승엽, 박한이 등 베테랑들이 은퇴하면 구자욱은 삼성을 대표하는 얼굴이 된다.
류 감독은 “예전에 얘기를 한번 했다. 여자 유혹에 넘어가면 우리도 헤어져야 한다고. 본인도 잘 알아듣더라. (이)승엽이 등 선배들도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다행히 정신상태는 잘 돼 있더라”며 껄껄 웃었다.
[구자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