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김용희 감독이 전날 켈리 투구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SK 와이번스 김용희 감독은 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메릴 켈리의 투구에 대해 언급했다.
켈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SK가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준수한 성적을 올린 1988년생 젊은 투수다.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인 KT전에서는 3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주춤했지만 정규시즌 첫 등판인 전날 KIA전에서는 팀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켰다. 3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한 켈리는 4회 선두타자 최용규와 1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한 뒤 브렛 필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4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 이날 경기가 우천 노게임이 되며 켈리의 기록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이날 SK의 최대수확은 켈리의 호투였다.
김용희 감독 역시 켈리 투구에 대해 흡족해했다. 김 감독은 "켈리가 잘 던졌다"며 "높은 공도 거의 없었다. 최용규와 16구까지 가는 승부도 제구력이 없었다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돌아봤다. 또 "싸움닭 기질도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감독은 "켈리 뿐만 아니라 그 전 경기(1일 KIA전) 김광현도 잘 던졌다. 투수들은 잘 막고 있다"고 말하며 마운드에 비해 부진한 타자들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1년 내내 못 치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최정, 박정권 등의 장타가 나와야 풀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SK는 전날과 같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이명기(좌익수)-임훈(중견수)-최정(3루수)-앤드류 브라운(우익수)-박정권(1루수)-이재원(지명타자)-나주환(2루수)-정상호(포수)-박진만(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SK 메릴 켈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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