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박주영이 복귀전을 치른 서울이 제주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4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박주영은 제주전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하며 K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박주영은 지난 2008년 8월 열린 광주상무전 이후 2409일 만에 K리그 경기에 출전한 가운데 서울 복귀전을 치렀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 3패를 기록 중이던 서울은 제주를 꺾고 올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서울은 제주전 22경기 연속 무패 기록도 이어갔다. 리그 6위에 올라있던 제주는 이날 결과로 1승2무1패와 함께 올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김현성과 몰리나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윤일록과 고요한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고명진과 오스마르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김치우 김진규 이웅희 차두리가 맡았다. 골문은 김용대가 지켰다.
제주는 까랑가가 공격수로 나섰고 로페즈와 김현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윤빛가람 송진형 양준아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김수범 오반석 알렉스 정다훤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김호준을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서울은 전반 6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김현성의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제주는 전반 7분 공격수 까랑가가 부상 당해 강수일로 교체됐다.
제주는 전반 36분 페널티지역 혼전 상황에서 로페즈가 골문앞에서 때린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어 전반 45분 서울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로페즈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서울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현성 대신 박주영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이어 후반 11분 고요한을 빼고 에벨톤을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 19분 오스마르의 헤딩에 이어 고명진이 골문앞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김호준의 손끝에 걸렸다. 서울은 후반 24분 에벨톤의 크로스를 몰리나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김호준의 선방에 막혔다. 2분 후에는 고명진의 왼발 슈팅으로 제주 골문을 꾸준히 두드렸다.
제주는 후반 3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강수일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서울 골문을 위협했다. 서울은 후반 30분 윤일록 대신 이석현을 출전시켜 총력전을 펼쳤다. 제주는 후반 37분 김수범이 페널티지역에서 다이빙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김용대에 잡혔다.
서울은 후반 44분 에벨톤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몰리나가 올린 크로스가 골문앞으로 연결됐고 제주 수비수 정다훤의 머리에 맞은 후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이것을 에벨톤이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제주 골문을 갈랐고 서울의 극적인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K리그 복귀전을 치른 박주영.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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