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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탐욕왕’ 카림 벨라라비(25)가 달라졌다.
레버쿠젠은 4일(한국시간) 독일 바이 아레나서 열린 2014-15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경기서 함부르크에 4-0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레버쿠젠은 승점 48점을 기록하며 리그 4위를 유지했다.
드리블러 벨라라비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 ‘탐욕왕’으로 불린다. 결정적인 순간 패스가 아닌 드리블 또는 슈팅으로 경기 흐름을 망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손흥민(23)을 자주 외면해 잦은 원성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마치 각성이라도 한 듯 벨라라비는 문전에서 욕심을 버리고 팀을 위한 패스를 찔러줬다. 그리고 두 개의 ‘이타적인’ 어시스트는 모두 레버쿠젠의 골이 됐다.
전반 7분 벨라라비는 함부르크 수비수 주루의 패스를 하프라인 근처에서 가로챈 뒤 빠른 스피드로 질주했다. 그리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한 벨라라비는 보다 완벽한 위치에 있던 카스트로에게 완벽한 패스로 깔끔한 선제골을 이끌었다.
드리블을 치는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와 정면에 서긴 했지만 벨라라비라면 충분히 골키퍼를 제치고 슛을 날릴 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벨라라비는 보다 안전한 패스를 선택했다.
후반 18분에도 벨라라비는 또 한 번 이타적인 패스를 보여줬다. 키슬링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노마크 상황에 놓인 카스트로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에도 카스트로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로 득점에 성공했다.
탐욕왕 벨라라비의 이타적인 플레이 덕분에 레버쿠젠은 모처럼 시원한 대승을 거뒀다. 일찌감치 선제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고 쐐기골로 함부르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타적인’ 벨라라비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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