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문경찬이 데뷔전에서 호투하며 첫 승을 따냈다.
문경찬은 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0개였다. 이날 경기는 문경찬에게 1군 첫 번째 경기이자 첫 선발경기다. 첫 선발경기에서 문경찬은 팀이 4-1 승리를 거두며 프로 데뷔 첫 승리까지 따냈다.
문경찬은 KIA의 대졸 신인으로서 올 시즌을 앞두고 기대를 모은 투수다. 그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0대 초반이 나올 정도로 빠르지 않다. 그러나 정교한 제구력과 자신감을 강점으로 갖고 있다. 특히 90km~100km대를 넘나드는 느린 커브는 상대 타자들을 당황시키기 충분하다.
이날 문경찬은 두둑한 배짱과 함께 이 같은 자신의 장점을 십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문경찬은 “아직 얼떨떨하다. 뭘 던졌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부터 제구 하나만 생각하고 던졌다”며 “긴장하지 않았고, 재밌고 설??? 오늘은 마운드에 적응하지 못해 변화구 제구가 좋지 못했다. 구속에 대한 욕심은 있지만 지금 잘 하는 것을 잘 하겠다. 나는 제구력 투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감 하나는 자신 있다. 기복 없는 모습으로 꾸준히 잘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역대 KIA 선수들 중 데뷔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승리투수가 된 것은 지난 2013년 4월 3일 대전 한화전 선발 임준섭 이후 처음이다.
[KIA 문경찬.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수원 =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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