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롯데 타자들, 처음엔 어색했다.”
두산 장원준이 5일 친정 롯데전서 선발 등판했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사직 마운드에 처음으로 오른 순간.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5볼넷 4실점. 절친 강민호에게 투런포 한 방을 얻어맞은 게 뼈 아팠다. 장원준은 강민호와의 첫 맞대결서 홈런을 내줬지만, 초구 직구 약속은 지켰다.
롯데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송승준 역시 5⅓이닝 4실점(3자책)으로 썩 좋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의 맞대결은 무승부. 두 투수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장원준은 “컨디션은 평상시와 같았다. 코너워크에 너무 신경을 쓰다 보니 투구수가 많아져서 많은 이닝을 책임지지 못했고, 무엇보다 팀이 경기에 져서 더욱 아쉽다”라고 했다. 이어 “사직 구장 1회말에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마운드에서 롯데 팬들을 보니 감회가 남다르더라. 팀을 옮기면서 롯데 팬분에게 감사 인사를 제대로 드리지 못한 것 같아 오늘 마운드에 가자마자 인사를 드린 것이다”라고 했다.
롯데 타자들에 대한 느낌에 대해서는 “다른 팀과 똑같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 동안 늘 함께했던 롯데 타자들을 상대하니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경기 들어가고 나서는 평소와 같았다. 롯데 타자들이 나에 대해 잘 알고 있어서라기보다는 롯데 타자들이 잘 쳤다. 민호에게 홈런을 맞은 것은 실투였지만, 이 역시 민호가 잘 쳤다”라고 했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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