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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드라마 '아이리스2',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 등 로맨틱코미디와 액션물, 멜로까지 장르불문 연출을 해왔던 표민수 PD의 커리어에 '호구의 사랑'이 새롭게 추가됐다.
표민수 PD는 '호구의 사랑'을 시작하며 배우들에게 "너희들은 70 정도만 해라, 내가 나머지를 채울게"라고 말했다. 그만큼 부담감을 줄이고자 하는 연출자로서의 배려였지만 자신감이기도 했다.
하지만 표 PD는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마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드라마의 거장, 대가로 불리는 그가 '공부를 더 해야겠구나'라는 마음이 들었던 것은 윤난중 작가와 배우들, 스태프들의 열의 덕분이었다. 너무나도 겸손을 떠는 발언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를 말하는 표 PD의 표정에서는 진심이 묻어났다.
공부를 많이 하고 싶다는 표 PD의 다음 도전작은 무엇일까. 도전해보고 싶은게 많다고 밝히며 SF, 스릴러 등을 언급했다.
"'아이리스2'도 첩보물이긴 한데, 아날로그전 첩보전을 해보고 싶었어요.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같이 가는 듯한 작품도 해보고 싶고요. '호구의 사랑'을 하면서 아날로그적 감성이 많이 생겨서일까요"(웃음)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는 표민수 PD는 매번 강조하는 것이 있다. 영화가 100년이 됐고 드라마가 50년이 됐는데도 핵심적인 작품의 열쇠는 '배우의 바스트'라는 것이다. 생물학적으로 갖고 있어야 하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심상, 마음은 어느 장르에서나 가져가야 하는 것이었다.
"사람이 만들어 놓은 것들 중에서 사람 위에 올라서는 것은없다고 생각해요. 드라마도 사람이 모여서 만들어진 것인인데, 그래서인지 일도 좋지만 일보다는 사람이 더 좋아요. 또 연기를 잘하는 사람도 좋지만 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연출자의 덕목으로 '마음'을 그 어떤 것보다 중시하는 표민수 PD는 '호구의 사랑'을 촬영하며 6kg 정도 몸무게가 빠졌다. 그만큼 한 작품을 할 때마다 고된 작업이었고 노력과 열정을 담아냈다. 표 PD의 차기작을 언제 볼 수 있을지 묻자 하반기를 언급했다.
표민수 PD를 가리켜 '믿고 보는 표민수'라는 말을 하곤 한다. 연출자로서 업계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이름을 알 정도로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배출해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뒤따르는 수식어에 대해 부담감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담이 되죠. 그런데 이제는 든든한 '매의 눈' 같은 느낌이 더 큰 것 같아요. 고맙죠.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돼요. 스펀지처럼 빨리 흡수하는 젊은 배우들이 있으니까 생각을 잘 해야겠다고 느끼죠"라며 "오늘이 지나가버렸다면 내일은 새로 해보고 싶은 느낌이 들어요. 새로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표민수 PD.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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