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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일밤-복면가왕'이 제2의 솔지 탄생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5일 첫 방송된 '복면가왕'은 설 연휴 파일럿 당시보다 더 철저히 출연자들의 정체를 숨겼다.
1라운드 듀엣 대결에서 패배한 출연자만 가면을 벗고 얼굴을 공개했는데, 가수 강균성, 배우 김지우, 박광현, 개그맨 정철규 중 박광현만이 패널들 사이에서 거론됐을 뿐 대부분 예측을 벗어난 인물이었다. 출연자들의 노래 실력이 예상을 뛰어넘었을 뿐 아니라 강균성의 경우 평소와 다른 창법으로 노래해 시청자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가면 뒤의 얼굴을 추리하는 재미가 기대 이상이었던 첫 방송이었다. 2라운드에 진출한 출연자 넷의 얼굴은 다음주 방송에서 공개되지만, 이미 첫 방송 직후 이들의 정체를 추측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네 명 중에는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인물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면을 벗고 정체가 밝혀졌을 때 시청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우승자의 경우 정체 공개 없이 다음 녹화의 우승자와 맞붙는 규칙이라 시청자들의 호기심은 한동안 지속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다만 첫 방송에선 다소 늘어지는 진행이 아쉬움을 줬다. 탈락자가 가면을 벗기 전까지 패널들의 추측과 MC 김성주의 시간 끌기용 진행이 계속됐는데, 긴장감을 높이려는 방식이었음에도 더딘 전개가 방송의 흐름을 끊었다. 노래 프로그램인 데도 불구하고 1시간 20분에 육박하는 방송 시간 동안에 준비된 무대가 단 다섯 번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사진 = MBC 제공-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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