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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미국 '서던 록'의 전설적 밴드인 레너드 스키너드의 드러머 밥 번즈가 자동차 충돌사고로 별세했다. 64세.
미국 피플은 미국 남부록의 전설, 레너드 스키너드의 초창기 멤버인 밥 번즈가 조지아州 카터스빌에서 단독 충돌사고로 숨졌다고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현지 매체 카터스빌 패치에 따르면 사고는 3일 오후 11시 반 쯤 일어났다. 조지아주 순찰기동대의 트레이시 왓슨 대변인은 번즈의 차가 오른쪽으로 커브를 트는 순간 우체통과 나무를 정면으로 들이받았다고 전했다.
CNN은 번즈가 사고당시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본명 로버트 루이즈 번즈 주니어인 그는 1960년대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10대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했다. 처음 그룹명은 마이 백야드(My BacKyard)였다가 더 노블 파이브(The Noble Five)로, 또 원 퍼센트(One Percent)로, 그리고 나중 남학생의 장발을 허락하지 않은 학교 체육선생의 이름 레오나드 스키너(Leonard Skinner)를 조롱하는 의미에서 그의 이름을 비틀어 레너드 스키너드(Lynyrd Skynyrd)로 작명, 팀명이 완성되었다.
밥 번즈는 그룹의 1,2번째 앨범에 참여했으며, 이들의 최대 히트곡인 '프리 버드(Free Bird)'와 '스위트 홈 앨라바마(Sweet Home Alabama)'에서 드럼을 맡았다.
그는 투어를 하는 길바닥에서의 생활이 취향에 안 맞어 1974년 팀을 탈퇴했고 아티머스 파일이 그자리를 대신했다. 지난 2006년 레너드 스키너드가 록앤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때 그는 오랜만에 레너드 스키너드 멤버로써 특별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레너드 스키너드는 지난 1977년 10월 루이지애나 배튼루지로 향하던중 미시시피 길스버그 지점에서 엔진고장으로 인한 비행기 비상착륙 추락사고로 보컬 로니 밴잰트, 기타 스티브 게인즈, 그리고 그의 누나인 백업싱어 캐시 베인즈를 잃었다. 당시 조종사 부조종사 로드매니저 등 모두 6명이 사망하는 비극을 맞았다.
팀의 기타주자인 게리 로싱턴은 페이스북을 통해 "할 말을 잃었다. 밥은 멋지고 재미있는 친구였다, 농담 잘하고 그 때문에 많이 웃었다. 무엇보다 그는 위대한 드러머였다"고 애도했다.
[사진 = 지난 2006년 3월 뉴욕서 열린 레너드 스키너드 록앤롤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여한 빌리 파웰, 밥 번즈, 게리 로싱턴(왼쪽부터).(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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